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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영 작성일21-01-12 19:46 조회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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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전 서울 강동구 광진교 인근에서 한강 투신
수난구조대 "6일부터 수색 중..수색 차질"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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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지난 6일 오전 서울 강동구 광진교에서 강동구청 공무원 A씨가 한강에 투신해 수색이 진행 중이다. 다만 며칠째 한강이 얼어붙어 소방당국은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2일 경찰과 광진구에 따르면 6일 오전 A씨가 서울 강동구 광진교 인근에서 한강으로 투신해 현재 수색 중이다.

A씨는 강동구청에서 주·정차 단속업무를 맡아왔으며 민원과 관련해 주변에 고충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들이 실종됐다'는 어머니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위치 조회 및 CCTV 확인을 통해 A씨의 투신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시119특수구조단 수난구조대는 한강으로 투신한 A씨를 수색 중이지만 최근 계속된 한파로 한강이 얼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난구조대 관계자는 "투신을 인지한 6일 오전부터 수색을 진행 중이나 한강 결빙으로 인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동구청 관계자는 "현재 A씨가 실종 상태이고 경찰이 조사 중이기 때문에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동행복권파워볼
올림픽대표팀 11일부터 강릉에서 소집훈련
19일 제주 서귀포 이동…총 4차례 연습경기 계획
와일드카드에 대해선 "끝까지 가봐야 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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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 김유나 기자 = 김학범 축구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12일 오후 강원 강릉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도쿄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열린 1차 국내 훈련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1.12. kuna624@newsis.com



[강릉=뉴시스] 안경남 기자 = 9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김학범 남자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새해 첫 소집에서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은 12일 오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올림픽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1년 만에 다시 강릉을 찾았다. 작년에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나가기 전 3주 훈련을 하고 좋은 성적을 냈는데, 이번에도 올림픽의 해를 맞아 좋은 기운을 받으러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릉은 남쪽과도 기후 차이가 거의 없고, 환경적으로도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하고 힐링하기 좋은 곳"이라며 동계훈련을 시작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올림픽대표팀은 11일부터 강릉종합운동장에서 2021년 첫 국내 소집 훈련에 돌입했다. 지난해 11월 이집트에서 개최된 23세 이하(U-23) 3개국 친선대회에서 이집트(0-0무), 브라질(1-3패)을 상대로 1승1무를 기록한 이후 약 두 달 만의 소집 훈련이다.

김학범호는 다음 달 2일까지 강릉과 제주 서귀포에서 약 3주간 선수단 기량 점검과 조직력 다지기 등 담금질에 나선다.

강릉에선 선수단의 체력과 회복에 중점을 두고, 전술적인 밑바탕을 그린 뒤 19일 서귀포로 이동해 성남FC(26일), 수원FC(30일), 대전하나시티즌(2월2일)과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을 다진다. 총 3번의 평가전이 확정됐고, 추가로 1경기를 더 진행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강릉에선 체력적인 부분을 끌어올리고, 서귀포에선 경기력을 체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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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 김유나 기자 = 김학범 축구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12일 오후 강원 강릉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도쿄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열린 1차 국내 훈련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1.12. kuna624@newsis.com



오는 7월23일 개막이 예정된 도쿄올림픽까지 3월과 6월 두 차례 A매치 기간이 남아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평가전 진행 여부가 불투명하다.

김 감독은 "작년에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또 준비해야 하는데, 올림픽이 열리든, 안 열리든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기록을 깨고 싶다.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국내파 위주로 구성된 이번 소집에는 지난해 9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남자 국가대표팀과 스페셜매치에서 첫 승선한 송민규(포항)가 3회 연속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동률(제주), 박태준(성남), 최준(울산) 등이 처음으로 발탁됐다.

공격수 전세진(김천)과 수비수 이지솔(대전)은 1년여 만에 김학범호에 승선했으나, 이지솔은 골반 관절에 경미한 염증으로 소집에서 제외됐다. 대체자로는 같은 팀 동료인 이정문이 합류했다.

김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앞둔 프로축구 울산 현대 소속 선수들과 상무 입대를 준비 중인 조규성(전북) 등은 제외했다.

김 감독은 "국내 선수 점검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이다. 3월과 6월에 평가전이 있지만 현재로선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이번 훈련을 보고 최대한 엔트리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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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 김유나 기자 = 김학범 축구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12일 오후 강원 강릉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도쿄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열린 1차 국내 훈련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1.12. kuna624@newsis.com



'호랑이'로 불리는 김 감독의 동계훈련은 선수들 사이에서 '지옥 훈련'으로 불린다. 김 감독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웃으며 "훈련량은 많지 않은데, 집중력을 요구하다 보니 선수들이 그렇게 말하는 것 같다. 말만 그렇게 하지 이제 익숙해져서 다들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에 대해선 이전과 같은 답을 내놓았다. 김 감독은 "조추첨이 나와 봐야 안다. 끝까지 가야 하는 게 맞다. 백지상태에서 다시 모든 변수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이 연기되면서 남자축구 조추첨도 무기한 연기됐다. 아직 구체적인 조추첨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김학범호는 지난해 1월 태국 방콕에서 치른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해 열린 U-23 챔피언십에선 3위까지 도쿄행 티켓을 줬고,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한국 축구의 올림픽 본선은 1948년 런던 대회, 1964년 도쿄 대회를 포함해 통산 11번째다.동행복권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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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수민(20)이 불법 사이트 영화 시청을 사과했다.

이수민은 1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2일 인스타에 영화 '화양연화'와 '영웅본색'의 스크린 샷을 게시했던 사실이 있다"며 "불법 사이트라는 것을 뒤늦게 인지하게 되었고, 다운로드를 한 것은 아니었지만 불법 사이트로 영화를 시청한 것 자체가 잘못된 행동임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민은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며 "깊이 사과 드리며, 앞으로 더 신중히 행동하고 조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수민은 인스타그램에 영화 시청 인증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사진이 공개된 뒤 이수민이 불법 다운로드를 해서 영화를 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결국 불법 다운로드는 아니지만 불법 사이트를 통한 영화 시청이었다고 고백하고 사과하게 된 이수민이다.

▲ 이하 이수민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이수민입니다.
지난 2일 인스타에 영화 '화양연화' 와 '영웅본색'의 스크린 샷을 게시했던 사실이 있습니다. 불법 사이트라는 것을 뒤늦게 인지하게 되었고, 다운로드를 한 것은 아니었지만 불법 사이트로 영화를 시청한 것 자체가 잘못된 행동임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깊이 사과 드리며, 앞으로 더 신중히 행동하고 조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동행복권파워볼
디즈니 픽사 '소울' 애니메이터 김재형 인터뷰
하고싶은 일 하면서 살고 싶어
의사 그만두고 美픽사 입사
토이스토리 등 제작에 참여
[사진 제공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사진 제공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오는 20일 개봉하는 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 '소울'은 작품 애니메이터(애니메이션 장면을 만드는 사람) 김재형(48)의 삶과 꼭 겹친다. '소울'의 주인공은 뉴욕 한 중학교에서 기간제 음악교사로 일하는 '조'다. 그는 아이들을 가르치며 즐거움을 느끼지만 결국 어릴 때부터 품어왔던 재즈의 꿈을 좇아 유명 밴드에서 공연한다. 김 애니메이터는 원래 의사의 길을 걷고 있었다.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레지던트로 일하고 있었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마음에 스물 일곱 살에 그만두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리고 픽사에 입사해 지금껏 10년 넘게 일하며 '라따뚜이' '토이스토리 3' '인사이드 아웃' '코코' 등 유명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12일 화상으로 만난 김 애니메이터는 "애니메이션의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왔다"고 고백했다. "저도 살면서 비슷한 과정을 겪었죠. 더불어 이 애니메이션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할거리를 남겨줍니다."

주인공 조는 꿈에 그리던 밴드와 연주하기로 한 날 맨홀에 빠지며 '태어나기 전 세상'으로 떨어지게 된다. '태어나기 전 세상'은 탄생하기 전 영혼들이 멘토와 함께 자신의 관심사를 발견하고 지구로 가는 통행증을 발급받는 곳이다. 조는 그곳에서 유일하게 지구에 가고 싶어하지 않는 시니컬한 영혼 '22'의 멘토가 된다. 22와 함께 태어나기 전 세상과 지구를 오가며 그는 삶을 산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깨닫는다.

특히 조가 피아노를 연주하며 무아지경에 다다르는 장면은 영화의 백미 중 하나다. 김 애니메이터는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자, 가장 힘들었던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피트 닥터 감독님이 요구하는 수준이 굉장히 높았어요. 피아니스트를 초청해 연주를 보고 자세하게 공부했죠. 또 감정이 극에 달한 캐릭터를 잘 표현하기 위해 몇 번이나 수정과 재작업이 있었습니다. 빠르게 건반을 치는 모습을 일일이 한 장 한 장 작업했죠."

이 작품은 문화적 다양성 측면에서도 상찬을 받는다. 주인공 조는 백인이 아니라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흑인이다. 김 애니메이터는 "'소울'은 픽사의 문화적 다양성 정책에서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디즈니·픽사는 몇 년간 직원 구성뿐 아니라 우리가 만드는 얘기에서도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왔죠. 디자이너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특히 의도치 않게 흑인을 희화화하는 부분이 나오지 않도록 신경 썼습니다. 최근에도 인종 갈등이 있었던 만큼 이 영화가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길 바랍니다."

디즈니·픽사 대작이지만 이 작품도 결국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갈 수 없었다. 확진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한국에서는 극장 개봉하지만 미국에서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상영한다. 김 애니메이터는 "우리가 영화를 만들 때는 영화관 상영을 기준으로 사운드·비주얼 등 디테일을 구성한다"며 "미국에서는 스크린으로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한국 관객들이라도 영화를 충분히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에 대해서도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종종 접하는 한국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보면 요즘 재능 있는 분이 많이 보입니다. 특히 젊은 분들 중에서 실력파가 아주 많아요. 애니메이션은 자본이 많이 들어가는 분야라서 앞으로도 결코 쉬운 분야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성과를 보면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은 미래가 밝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서정원 기자]
-포켓볼 ‘뜨는 별’ 권보미,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풀 서바이벌 1차 대회 3위
-“일대일 경기가 아닌 네 명이 서바이벌 방식으로 경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공이 점수로 이어질 때의 느낌과 소리가 당구장으로 향하게 했어요”
-“2020년 2월부터 5월까진 기량 향상 꾀하기 위해 타이완에 다녀왔어요”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에 참여하면서 팬이 생겼어요”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풀 서바이벌 1차 결승에서 3위를 기록한 권보미(사진=엠스플뉴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풀 서바이벌 1차 결승에서 3위를 기록한 권보미(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권보미는 학창 시절 예체능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나 운동 신경이 뛰어났다. 체육 성적이 늘 좋았다. 권보미는 “막연하게 예체능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

권보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큐대를 잡았다. 딸의 운동신경을 눈여겨본 아버지의 권유였다. 취미로 해보라는 말이 평생의 인연으로 이어졌다. 권보미는 포켓볼 시작 1년 후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우승과 인연이 있는 선수는 아니었다. 첫 우승까지 7년이 걸렸다.

오랜 기다림 끝 첫 우승을 일군 후엔 코로나19가 계획을 뒤죽박죽으로 만들었다. 권보미는 2020년 2월부터 5월까지 포켓볼 세계 최강국으로 평가받는 타이완에서 기량 향상을 꾀했다. 한국에서 예정된 전국대회 참가를 위해 일찍이 타이완 생활을 마쳤지만 대회는 정상적으로 치러지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취소된 것.

권보미는 그래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풀 서바이벌 1차 결승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결승에 진출한 권보미는 3위로 첫 대회를 마쳤다. 권보미는 “낯선 룰에 적응한 만큼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대회에 참가하면서 응원하는 팬들이 생긴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엠스플뉴스가 권보미를 만났다.

- “공이 점수로 이어질 때의 느낌과 소리가 당구장으로 향하게 했어요” -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에 참여하고 있는 포켓볼 선수 권보미(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에 참여하고 있는 포켓볼 선수 권보미(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1월 3일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풀 서바이벌 1차 결승에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첫 포켓볼 대회였어요. 우승을 목표로 온 힘을 다했죠. 우승 트로피를 들진 못했지만 재밌게 경기했어요. 또 포켓볼 대회가 남았어요. 낯선 룰에 적응한 만큼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낯선 룰이요?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방식으로 경기한 건 풀 서바이벌 1차 대회가 처음이었어요. 연습할 때부터 어려움이 많았죠. 보통 포켓볼은 일대일 경기예요.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에선 네 명이 서바이벌 룰로 경기를 치르죠. 집중력이 중요한 것 같아요. 어떤 상황에서든 흔들리지 않아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요. 그래서 이미지 트레이닝에 힘쓰고 있죠.

포켓볼은 어떻게 시작했습니까.

아버지께서 당구를 아주 좋아해요. 고등학교 1학년 때 이런 말을 했어요. 아버지는 “당구가 10년 후엔 크게 성장할 것 같다”며 “취미로 한 번 해보라”고 했죠. 포켓볼아케데미에서 처음 큐대를 잡았어요. 그때가 2011년이었죠.

처음 큐대를 잡았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 기억합니까.

공이 포켓으로 빨려 들어갈 때의 느낌, 소리가 아주 좋았어요. 큐대에 초크칠하며 내 차례를 기다리는 느낌도 아주 좋았죠. ‘사각사각’ 하는 소리가 심장을 뛰게 했어요(웃음). 포켓볼을 하면 할수록 깊이 빠져들었어요. 1년 후 선수등록을 했죠.

2012년에 선수등록을 한 거군요.

주변 선수들과 비교해 늦은 편입니다. 보통 선수들은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부터 시작해요. 전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큐대를 잡았죠. 살아남으려면 방법은 하나였어요. 연습이었죠. 반복 훈련에 집중하면서 실력이 조금씩 좋아진 것 같아요. 20살 이후엔 전국대회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자신감이 붙었죠.

2019년 풀투어 2차 대회 여자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첫 전국대회 우승이었습니다.

우승까지 아주 오래 걸렸어요. 전 노력파라고 생각해요. 재능이 특출나지 않은 까닭에 남들보다 1분이라도 더 연습해야 경쟁력을 보일 수 있죠. 그래서 최소 8시간 이상은 꾸준히 훈련했는데 성과가 없었어요. 2019년엔 슬럼프까지 찾아왔습니다. 포켓볼을 그만둬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했죠. 그런 시기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거예요.

아.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울컥했어요. 포켓볼을 시작한 순간부터 첫 전국대회 우승까지 하나둘 떠올랐죠. 힘들었던 순간이 많았어요. 특히나 제 또래 선수들은 우승 경력이 있었습니다. 저만 없었어요. ‘나도 빨리 우승하고 싶다’는 촉박함에 경기를 그르친 적이 있었죠. 짧은 순간에 많은 생각을 했어요(웃음).

많은 선수가 “첫 우승이 어렵다. 한 번 우승하면 성장 속도는 더 빨라진다”고 합니다. 어떻습니까.

‘한 번 더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은 게 사실이에요. 슬럼프에서도 벗어났죠(웃음). 다른 건 똑같아요. ‘남들보다 1분이라도 더 연습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어요. 한 가지 아쉬운 건 한 단계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코로나19가 찾아왔다는 거예요. 2020년 정상적인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어요. 타이완에서 특별훈련까지 하고 왔는데...

- “2020년 기량 향상 꾀하기 위해서 타이완 유학까지 다녀왔는데...” -

권보미(사진 맨 왼쪽에서 4번째)는 2020년 2월부터 5월까지 타이완에서 기량 향상을 꾀했다(사진=엠스플뉴스)

권보미(사진 맨 왼쪽에서 4번째)는 2020년 2월부터 5월까지 타이완에서 기량 향상을 꾀했다(사진=엠스플뉴스)

타이완 유학은 어떻게 다녀왔습니까.

타이완, 중국이 포켓볼 세계 1, 2위를 다툽니다. 세계적인 선수가 많죠. 타이완에서 연습하며 한 단계 성장하고 싶었어요. 타이완에서 2020년 2월부터 5월까지 훈련했습니다. 다른 것보다 타이완에선 최고 인기 종목이 포켓볼이란 게 아주 부러웠어요. 동네 당구장엔 포켓볼 테이블 뿐이에요. 당구장을 모든 손님이 포켓볼을 즐기죠.

여기서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습니다. 포켓볼의 매력은 뭡니까.

저도 궁금해요(웃음). 처음 시작했을 때 공이 포켓을 통과할 때의 희열. 처음 시작했을 때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들이 지금까지 포켓볼과 인연을 이어가게 하는 것 같아요. 어떤 스포츠나 마찬가지겠지만 ‘역전승’했을 때의 짜릿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고요.

타이완에서 배운 건 무엇입니까.

스트로크를 조금이나마 바꿔보려고 했어요. 단기간이어서 크게 바꾸는 건 어렵지만 반복해서 연습했죠. 타이완 코치님이 “힘을 빼야 한다”며 “이 부분만 고치면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했어요. 동시에 세계 최고 선수들이 사용하는 기술을 배워봤고요. 시간이 아주 빠르게 지난 것 같아서 아쉬웠어요. 애초 계획은 6개월 이상 머무는 거였는데...

일찍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이유가 있습니까.

5월 한국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 출전할 계획이었어요. 타이완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대회가 취소된 거예요. 짧은 시간이지만 배운 기술들을 활용하고 싶었는데 허무했어요. 이후에도 대회가 하나둘 취소되면서 말 그대로 감각 유지만 하는 상황이 지속됐죠. 훈련 외엔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2020년엔 대회 출전이 없었던 겁니까.

3개 대회에 출전했어요. 2019년엔 한 달에 한 번씩은 대회에 나갔어요. 국외 대회에도 출전했죠.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에 3쿠션뿐 아니라 포켓볼 종목이 있어서 아주 감사해요. 선수들이 경기할 기회를 얻고,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거든요.

아주 좋은 기회요?

포켓볼 선수들은 이름을 알릴 기회가 흔치 않아요. 그래서인지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에서 만난 선수들은 경기하는 것에 큰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생방송 경기는 처음인 까닭에 긴장되지만 큰 경험으로 생각하고요. 신기하기도 하고요(웃음).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이야기했거든요.

이야기했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꼭 챙겨봐 달라고요(웃음). 이번 대회로 새롭게 경험한 건 또 있어요.

어떤?

경기 후에 응원하는 팬이 생겼다는 거예요(웃음).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많은 분이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고 있어요. 깜짝 놀랄 정도죠. 중계의 힘이 대단하다는 걸 느꼈어요. 더 잘해야 한다는 각오도 다졌고요. 2차 대회에선 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서 응원해주는 분들에게 보답하고 싶어요(웃음).

이근승 기자 thisisspro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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