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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영 작성일20-07-14 17:28 조회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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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인피니트, 러블리즈, 골든차일드, 로켓펀치가 소속되어 있는 울림엔터테인먼트 이중엽 대표가 남우현에 취중 라이브 도중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은 가운데,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중엽 대표는 14일 울림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며 "경솔하고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아무리 격의 없는 사이라도 해서는 안될 언행이었다"고 밝혔다.

또 영상을 확인하자마자 남우현, 성규에 직접 사과를 전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이중엽 대표는 자신의 언행과 행동에 대해 불편했을 팬들에게도 사과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 절대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언행에 주의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남우현은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멤버 성규, 이중엽 대표와 함께 야외에서 편히 음주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미지 원본보기

해당 라이브 방송은 군 제대 후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성규가 최근 개인적으로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SNS 라이브 방송을 여러차례 시도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연을 듣고 남우현이 성규와 만난 김에 자신의 휴대폰으로 짧게 하게 된 방송이었다.파워볼실시간

남우현이 라이브 방송을 시작하자, 이중엽 대표는 왜 네가 라이브 방송을 하냐고 말하며 "네 얼굴은 80kg이니깐 그만해"라는 이야기를 했다. 이어 남우현에 "이 XX"라는 욕설을 하며 불렀고, 남우현이 "욕은 하지 마세요"라고 말했지만 이중엽 대표는 "이게 욕이냐"며 계속해서 욕설로 남우현을 불렀다.

급기야 이중엽 대표는 남우현이 착용한 캡모자를 손으로 치는 행동을 보였다. 이에 남우현은 "방금 보셨죠? 절 이렇게 때리세요"라고 장난식으로 대응하기도 했다.

해당 라이브 방송은 열흘 전 방영된 것으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시 퍼지면서 공론화되고 기사화되며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세 사람의 행동을 보고 "10년 이상 알고 지낸 남자들의 흔한 모습"이라며 "받아들이는 사람도 기분 나빠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는가 하면, 또 일부 누리꾼들은 팬들이 보고 있는 SNS 라이브 방송에서 이중엽 대표의 행동은 지적받아 마땅하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결국 이중엽 대표가 사과문을 작성하며 남우현, 성규 그리고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며 사태가 일단락됐다.

다음은 이중엽 대표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울림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중엽입니다.

먼저 인스타 라이브 방송에서 보여드린 경솔하고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아무리 격의 없는 사이라도 라이브 방송에서 해서는 안 될 언행이었으며, 영상 내용을 확인하고 그 자리에 있었던 두 아티스트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방송을 보고 불편하셨을 분들과 오랜 세월 동안 울림 소속 아티스트들을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 그리고 두 아티스트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앞으로 절대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언행에 주의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핫핑크돌핀스가 지난 2018년 1월 18일 울산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래고기 압수물 환부 결정을 내린 검찰을 규탄하고 있는 모습.(사진=이상록 기자)
핫핑크돌핀스가 지난 2018년 1월 18일 울산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래고기 압수물 환부 결정을 내린 검찰을 규탄하고 있는 모습.(사진=이상록 기자)
검경 수사권 갈등의 대표적인 사례이자 경찰이 3년여를 끌어 온 '울산 고래고기 환부 사건'이 검찰에 대한 수사력 한계를 확인하며 일단락됐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지난 6일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등으로 고발된 A 검사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울산지검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최선을 다했지만 범죄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그동안 수사과정에서 불합리한 부분을 알릴 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고래고기 환부 사건은 2016년 4월, 울산중부경찰서가 범죄 증거물로 압수한 고래고기 27t 가운데 21t, 30억 원 상당을, 울산지검이 포경 유통업자에게 되돌려준 사건이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가 고래고기를 돌려주라고 지휘한 검사를 직권남용 등으로 고발하면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다.

경찰은 고래고기 환부 과정에서 어떤 부정한 비리가 있었는지 밝혀내기 위해 집중했다.

특히 당시 유통업자가 울산지검 출신 변호사를 선임하면서 검사와 변호사 간 전관예우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고래 불법 포획 여부를 가리기 위한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의 DNA 검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검찰이 증거물을 유통업자들에게 돌려준 이유를 알아내지 못했다.

경찰이 여러차례 항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검·경 입회 없이 유통업자 스스로 압수물을 찾아가도록 했는지 등 특혜 의혹도 제기됐던 부분이다.

게다가 유통업자와 담당 검사 사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변호사가 누구와 어떤 통화를 하고 금전적 거래가 있었는지도 밝혀내지 못했다.

경찰은 해당 변호사와 관련된 증거물을 확보하기 위해 영장신청을 했지만 검찰이 대부분 기각하거나 반려하면서 수사에 진전을 보지 못했다.

담당 검사도 경찰 소환에 불응하고 1년간 국외연수를 떠났다가 돌아온 뒤 '원칙과 절차에 따라 고래고기를 돌려줬다'는 내용의 서면답변서를 경찰에 제출했을 뿐이었다.

경찰이 울산지검 소속 현직 검사를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는 것 만으로 수사과정 내내 검찰과 경찰간 갈등으로 비쳐지다가 최근에는 보복수사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울산지검은 지난해 6월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고래고기 환부사건 수사 담당 경찰관 2명을 입건하고 최근 소환조사까지 했다.

해당 경찰관들이 낸 무면허 약사 구속사건 보도자료 내용을, 검찰이 문제 삼은 건데 이는 고래고기 환부사건과 전혀 상관 없는 거다.
'비대면 의료' 제도화 추진…"의료계 우려 보완장치 마련"
안전 위해 SOC 디지털화…차세대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



(세종=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2022년까지 전국 초·중·고교 전체 교실에 고성능 와이파이가 100% 구축된다.

공공데이터 14만2천개가 전면 개방되고, 제조·의료·바이오 등 분야별 데이터 수집과 활용이 확대된다.

관심을 모았던 '원격 의료' 관련 내용은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의료계 등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비대면 의료' 제도화를 추진하되 상급병원 쏠림 등 의료계 우려에 대한 보완 장치를 마련하겠다고만 밝혔다.

정부는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한국판 뉴딜' 보고대회에서 이런 내용의 '디지털 뉴딜' 종합계획을 공개했다.

디지털 뉴딜에는 2025년까지 58조2천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90만3천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한국판 뉴딜 (PG)[김민아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공공데이터 14만개 공개 '데이터 댐' 구축…2025년까지 5G 70% 보급


정부는 공공데이터 14만2천개를 신속 개방하고, 분야별 빅데이터 플랫폼을 10개에서 30개로 확대하며, AI 학습용 데이터 1천300종을 구축하는 등 데이터 확충에 나선다.

또 5G망 조기 구축을 위해 세금을 감면해주고, VR·AR 등을 적용한 교육·관광·문화 등 디지털콘텐츠와 자율차 주행기술 등 5G 융합서비스를 개발한다.

분산된 도서관 데이터베이스(DB), 교육콘텐츠, 박물관·미술관 실감콘텐츠 등을 연계해 통합 검색·활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부는 이처럼 데이터 수집·가공·거래·활용기반을 강화해 데이터 경제를 가속화하고 5G 전국망을 통한 전 산업 5G·AI 융합을 확산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작년 16.8조원이던 데이터 시장 규모를 2025년 43조원으로 키우고, 5G 보급률은 올해 14.3%에서 2025년 70%까지 높이며, AI 전문기업 수는 56개에서 2025년 15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대면 중심이던 정부의 주요 공공서비스는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전환한다.

모바일 신분증 등에 기반한 민원처리, 국가 보조금·연금의 맞춤형 안내 등이 추진된다. 2024년까지 모든 정부청사에 5G 국가망을 구축하고, 공공정보시스템을 민간·공공 클라우드센터로 이전·전환한다.


홍남기 부총리,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보고(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0.7.14 utzza@yna.co.kr


2년 내 초중고 와이파이 100% 구축…만성질환자 20만명에 웨어러블 기기 보급


2022년까지 전국 초중고교 모든 교실에 고성능 와이파이를 설치한다. 교사의 낡은 PC, 노트북 20만대를 교체하고, '온라인 교과서 선도학교' 1천200곳에 교육용 태블릿 PC 24만대를 지원한다.파워볼실시간

전국 39개 국립대의 노후 서버, 네트워크 장비를 교체하고, 원격교육지원센터 10곳, 현직·예비교원 미래교육센터 28곳을 설치한다.

어르신 등 건강취약계층 12만명을 대상으로는 IoT 센서, AI 스피커를 보급해 맥박과 혈당, 활동을 감지하고 말벗, 인지 기능을 지원하는 등 '디지털 돌봄' 인프라를 구축한다.

고혈압, 당뇨환자 등 만성질환자 20만명을 대상으로 웨어러블 기기를 보급해 질환을 관리한다.


비대면•디지털 뉴딜로 일자리 창출…취약층엔 최대 150만원 (CG)[연합뉴스TV 제공]


정부, '비대면 의료' 제도화 추진


정부는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의료기관 간 협진이 가능한 5G, IoT 등 디지털 기반 스마트병원을 올해 3개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18개 구축하는 등 스마트 의료 인프라를 확충해 비대면 의료서비스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감염병 대응, 국민 편의 등을 위해 복지부를 중심으로 의료계 등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비대면 의료 제도화를 추진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환자 안전, 의료사고 책임, 상급병원 쏠림 등 의료계 우려에 대한 보완장치를 마련하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다만, 비대면 의료 제도화와 관련해 향후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정의선 수석부회장 '그린뉴딜' 보고 듣는 문 대통령(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실시간 화상으로 연결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그린 뉴딜 관련 발언을 듣고 있다. 2020.7.14 utzza@yna.co.kr


SOC 디지털화…물류체계 전환, 자율주행차·드론 발전 토대 마련


정부는 국민 안전을 위해 SOC 핵심 인프라 디지털화에도 속도를 낸다.

우선 차세대지능형 교통시스템을 구축하고, 모든 철로에 IoT 센서를 설치한다. 수자원 분야에서는 국가하천(73개, 3천600㎞), 저수지(27개 권역), 국가관리댐(37개)의 원격제어 시스템·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급경사지 등 재해 고위험지역에 재난대응 조기경보시스템을 설치하고, 둔치주차장 침수위험 신속 알림시스템을 추가 구축한다.

안전한 국토·시설 관리를 위해 도로, 지하공간, 항만, 댐을 대상으로 가상공간에 현실공간·사물의 쌍둥이(twin)를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실 분석과 예측을 한다.

이밖에 도시·산업단지·물류 체계의 스마트화도 속도를 낸다. 특히 로봇, IoT, 빅데이터를 활용한 첨단배송 등 물류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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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이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 입단했던 첫 해인 1996년이었다. KBO리그 출신의 첫 해외진출을 놓고 여론조사까지 했던 터라 우리 야구팬들의 기대는 컸다. ‘국보급 투수’가 일본에서도 보란 듯이 본때를 보여주라고 응원했다. 선동열도 “내가 한국야구를 대표한다”며 선전을 다짐했지만 뜻밖에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당시 취재기자들도 믿지 못할 정도로 큰 충격이었다. KBO리그 유일의 시즌 0점대 평균자책점 투수가 자주 난타를 당했다. 도쿄돔에선 한 이닝에 홈런 2방도 맞았다. 유독 히로시마 카프 타선에 약했는데, 마무리투수에서 중간계투로 밀려나서는 한 경기에 7실점하는 수모도 겪었다.

왜 선동열이 부진할까.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따돌리고 선동열을 ‘모셔갔던’ 주니치도 당황했다. 이유를 찾았다. 당시 일본 취재진과 주니치 코칭스태프가 전해준 사실을 종합하면 이유는 3가지였다. 첫째 “공의 회전이 반대”, 둘째 “어떤 공을 던질지 상대 타자들이 쉽게 안다”, 셋째 “볼끝이 나쁘다”였다. 선동열의 불펜피칭 때 다양한 각도에서 지켜본 전문가들은 “팔의 스윙이 나빠서 몸쪽 또는 바깥쪽으로 던진 공이 거꾸로 회전하면서 홈플레이트 한가운데로 몰린다”고 지적했다.

스피드건에는 시속 150㎞가 넘게 찍혔고, 그 숫자에 관중은 함성을 내질렀지만 정작 일본 타자들은 무서워하지 않았다. 요즘처럼 첨단기기를 동원해 분석했다면 아마도 회전수의 문제였을 것이다. 그들이 말했던 볼끝도 마찬가지였다. 수직 무브먼트가 좋지 않았다. 타자 앞에서 살아 꿈틀대던 느낌의 포심패스트볼이 종전보다는 얌전했다.

구위보다 더 큰 문제는 선동열의 마음이었다. 일본진출을 앞두고 모친상을 당했다. 그 바람에 완벽한 준비를 못한 채 시즌을 맞았다. 국내에서라면 그래도 선동열이라는 이름에 타자들이 먼저 물러서 문제가 없었겠지만, 일본은 달랐다. 쉽게 삼진을 당하지 않았다. 어떤 공이 들어와도 도망가지 않고 쳐내려고 했다. 그 모습에 선동열의 자신감은 떨어졌다.

투수가 상대 타자를 두려워하면 자기 공을 던질 수 없다. 당시 선동열이 그랬다. 사라진 자신감을 회복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1996시즌 처절한 실패를 경험한 뒤 2군에서 새로 시작했던 선동열은 1997시즌 들어서도 안심하지 못했다. 주변에선 “이제 괜찮아졌다”고 격려해도 “시즌 10세이브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못 믿겠다”고 털어놓았다. 다행히 어렵게 자신감을 회복해 일본프로야구의 별이 됐고, 지금도 나고야의 팬들은 기억한다.

요즘 LG 트윈스는 토종 에이스 차우찬의 부진이 아쉽다. 프리에이전트(FA) 계약 마지막 해에 잘하고 싶겠지만 최근 성적은 기대이하다. 2군행을 자청한 그가 언제 1군으로 컴백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류중일 감독은 빨리 정상으로 돌아와 19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등판해주길 바라지만 상황은 유동적이다.

류 감독은 차우찬의 1군 복귀 조건으로 “자신감의 회복”을 언급했다. “공이 마음대로 가지 않는다고 한다. 팔도 아프지 않다는데 이런 상태라면 자신감의 문제다. 그렇다면 더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평소에도 참 열심히 뛰는 선수다. 이제는 베테랑이니까 스스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 공을 던지다가 어느 순간 좋았던 감각을 되찾을 때가 있다. 일단은 마운드에서 많은 생각보다는 자신감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씨 상습특수상해 1심 선고

[오마이뉴스 선대식 기자]


▲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한 혐의로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지난해 7월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마치고 법원을 떠나고 있다. 이 전 일우재단 이사장은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 이희훈



8년 동안 상습적으로 폭언·폭행하고 얼굴에 침 뱉고 가위와 같은 위험한 물건을 던진 재벌 회장 부인의 죗값은 얼마일까.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5-3부(재판장 권성수)는 14일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했다. 다만, 일부 폭행 사건에서 상해죄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씨 변호인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2018년 12월 검찰은 이명희씨가 2011~2018년 운전기사와 가사도우미 등에게 상습적으로 폭언·폭행을 하고 위험한 물건을 던져 다치게 했다면서 그를 재판에 넘겼다. 이씨에게 상습특수상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등),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이명희씨를 비롯한 한진 총수 일가의 '갑질'은 당시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특히, 이씨의 행동은 '갑질'의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씨가 피해자들에게 던진 물건은 일회용 컵, 책, 밀대, 플라스틱 삼각자, 구두 한 켤레, 꽃포기, 철제 전지가위, 흙, 밥과 김치, 스카치테이프 커터기, 도자기 화분, 열쇠뭉치 등이다. 그는 또한 피해자 얼굴에 침을 뱉거나 높이 3미터의 사다리를 걷어차 피해자를 떨어뜨리기도 했다.

<오마이뉴스>는 이명희씨가 2014년 5월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 조경공사현장에서 난동을 부리며 현장 관계자를 폭행하는 영상을 입수해 보도한 바 있다. (관련기사 : 이명희 추정 '폭행 영상'을 공개합니다 http://omn.kr/r346)

이명희씨 양형사유

재판부는 양형사유를 설명하면서 "피고인의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운전 중인 피해자를 폭행하거나 혹은 피해자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폭언·폭행한 것으로 그 자체로 죄질이 가볍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위험한 물건을 던지고 상해가 발생한 사건도 있었고 피고인 행위로 피해자들이 겪었을 심리적 자괴감이 상당하였을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하면 그 죄질이 좋지 않다. 또한 피고인은 대기업 회장 배우자라는 지위에 있었던 반면, 피해자들은 사실상 피고인이 고용한 운전기사나 자택 종사자 또는 관련업체 직원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부당한 폭력행위를 감내할 수밖에 없었던 지위에 있었다는 점이 보이고, 그러한 측면에서 우리사회가 가지는 비난 가능성도 크다고 판단한다."

재판부는 이씨에게 유리한 양형 사유도 언급했다. "피고인은 사실상 이 사건 범행에 대해서 구체적 범행을 다투지 않고 본인의 책임으로 인정하고 이 사건 범행을 대부분 인정하고 있다. 피고인은 피해자 모두와 합의했고 피해자들은 더 이상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피고인의 이 사건 폭력 행위도 대부분 업무 처리 과정에서 피고인이 순간적인 분노를 표출하는 방법으로 나타났을 뿐이고, 계획적이거나 특정 피해자에 대한 지속적 괴롭힘 형태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 피고인이 행한 유형력 행사라는 것도 사실상 크지 않고, 일부 상해가 인정된 부분도 그 상해 정도가 심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동종 전과가 없고, 그의 나이(만 70세)도 언급했다.

재판부는 이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과 함께 사회봉사 80시간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회봉사 80시간을 재차 언급하며 "사회의 여러 부분을 살펴보면서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파워볼

한편, 이씨는 "재판결과 어떻게 보시냐", "피해자에게 하실 말씀 있느냐"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차량을 타고 법원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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